제네시스 GV90, 2026년 출시소식 총정리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원래 신차 스파이샷 기사를 그렇게 열심히 챙겨보는 편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사이, 유독 한 차 이름이 자꾸 눈에 밟혔는데요.
바로 제네시스 GV90입니다.
3열 대형 전기 SUV라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정작 저를 붙잡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출시일이 발표될 때마다 자꾸 밀린다는 점이었는데요. 그 이유를 하나씩 들여다보니, 단순한 신차 소식 이상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제네시스 GV90, 정체가 뭘까?
제네시스가 처음내놓는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입니다.
기존 최상위 모델이었던 GV80보다도 한 체급 위에 자리하는 차인데요.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전기차이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차의 디자인 원형은 2024년 3월 뉴욕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네오룬(Neolun)'입니다. 제네시스 최고창조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는 이 콘셉트가 한국 고유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B필러 없는 코치도어,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 등 당시 공개됐던 요소들이 실제 양산차에 얼마나 이어질지가 지금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 제네시스 GV90 출시일, 정확히 언제일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날짜는 없습니다.
당초 2026년 1분기 출시가 거론됐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레벨3 자율주행 완성도 문제로 6월로 한 차례 밀렸습니다. 이후에는 임원진 개편 등을 이유로 '2026년 하반기 이후'라는 보도가 나왔고요. 지난 6월에는 현대차그룹 관계자를 인용해 "9월 9일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오늘(2026년 7월 21일) 기준 최신 보도들을 보면, 9월 9일이라는 날짜는 다시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2026년 말까지는 공개될 것"이라는 정도로만 전망되고 있는데요. 결국 정확한 공개 시점은 제네시스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전계약 역시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 코치도어, 이번엔 진짜 달릴까?
이것도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GV90의 가장 큰 화제는 B필러 없이 뒷문이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코치도어'인데요. 롤스로이스나 페라리 같은 초고가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던 방식이라, 국산차 최초 적용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초기 프로토타입 중 일반 스윙도어를 단 차량이 포착되면서 "코치도어가 빠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러다 지난 7월 20일, 코치도어가 그대로 달린 투톤(실버 차체+블랙 루프)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에서 다시 포착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코치도어를 전 트림에 넣기보다는 최상위 트림에만 옵션으로 남길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는데요. 최종 결론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입니다.
실내는 콘셉트카 네오룬의 분위기를 상당 부분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7인치급 초광폭 디스플레이, 크리스털 형태의 다이얼식 기어 셀렉터, 독립형 캡틴시트로 구성된 2열 등이 거론되는데요. 보라색 시트 파이핑처럼 콘셉트카 특유의 색감도 실차에 이어진다는 소식입니다.
■ 배터리와 가격, 얼마나 될까?
이 부분은 매체마다 이야기가 갈립니다.
국내 매체 다수는 배터리 용량 약 113kWh, 완충 시 주행거리 500km 이상, 합산출력 약 600마력 수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반면 해외 매체 쪽에서는 배터리 약 102.3kWh, 주행거리 약 480km, 기본형 합산출력 429마력이라는 다른 수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약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양쪽 보도가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가격도 아직 공식발표 전인데요. 국내 기준으로는 스탠다드 트림이 1억원대 초중반, 코치도어가 들어간 최상위 트림은 2억원, 많게는 3억원 까지도 거론됩니다. 미국에서는 약 10만 달러 안팎에서 시작해 벤츠 EQS SUV, BMW iX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요.
정확한 사양과 출시일, 가격은 결국 제네시스의 공식발표를 통해 확인하시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전기차 시장이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 제네시스가 이런 플래그십 SUV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눈길을 끄는데요.
계속 미뤄지는 출시일을 보고 있으면, 그만큼 완성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GV90이 도로위에 실제로 등장하는 날, 그 코치도어가 열리는 모습을 가장먼저 확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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