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 150원 인하 — 휘발유·경유 얼마까지 내려갈까
기름값이 내려갑니다. 정부가 2026년 6월 27일 0시부터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했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도입된 이후 첫 인하 조치입니다. 2,000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주유소 소비자 가격은 1,800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입니다.
■ 석유 최고가격제란? — 1997년 이후 처음 도입된 제도
2026년 초,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OPEC+ 감산 정책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부담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2026년 3월 13일 0시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습니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약 29년 만의 첫 도매가 상한제입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 7차 최고가격 인하 — 1차 시행 이후 첫 인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가격 변동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차(2026.03.13) : 휘발유 1,724원 · 경유 1,713원 (제도 첫 시행)
- 2차 : 휘발유 1,934원 · 경유 1,923원 (국제유가 반영 210원 인상)
- 3~5차 : 동결 유지
- 6차(2026.05.22) : 동결, 조정 주기 2주 → 4주로 전환
- 7차(2026.06.27) : 휘발유 1,784원 · 경유 1,773원 · 등유 1,380원 (150원 인하)
7차 인하는 1차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가격 인하입니다. 2~6차까지 지속됐던 1,934원 수준에서 단번에 150원 낮아진 것입니다.
■ 왜 지금 인하했나 — 국제유가 급락이 배경
이번 인하의 직접적인 배경은 국제유가의 빠른 하락입니다.
브렌트유는 6월 초 배럴당 90달러 중반에서 6월 25일 기준 75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WTI는 배럴당 69.23달러까지 추가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중동 긴장 완화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이란·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공급 급증
- 사우디 아람코의 라스타누라 항구 원유 선적 3개월여 만에 재개
- 미국 재무부의 이란 에너지 제품 판매 허용 60일 한시 라이선스 발급
정부는 이번인하를 "국제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소비자 주유소가격 — 언제부터 1,800원대?
석유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가' 기준 상한입니다. 주유소 소비자 판매가격은 이 도매가에 주유소 마진, 인건비, 영업비 등이 더해져 결정됩니다.
기존 소비자가격은 2,000원 초반대였습니다. 7차인하 후 예상 소비자가격은 1,800원대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주유소는 기존재고를 먼저 소진한뒤 새로운 도매가가 반영된 물량을 들여옵니다. 통상 주유소는 5~14일치 재고를 보유하므로, 실제 소비자 가격 반영까지 3~5일 또는 수일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정부는 가격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 점검과 엄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유류세 인하도 7월 말까지 연장
석유 최고가격 인하와 함께 유류세인하 정책도 병행됩니다.
-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 : 15%
- 경유 유류세 인하율 : 25%
- 연장기간 : 2026년 7월 31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
- 리터당 절약효과 : 최대 145원
두 정책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소비자체감 기름값 부담이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앞으로 기름값 전망 — 다음 조정은 7월 25일 전후
7차 최고가격(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은 4주 단위로 적용됩니다. 다음 조정 시점은 약 2026년 7월 25일 전후입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내외 유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조정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류세 인하는 2026년 7월 31일까지 연장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다만, 종전 협상결렬 등 중동 정세변수에 따라 가격 방향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기름값 동향을 계속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핵심정보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하 시행일 : 2026년 6월 27일 0시
- 인하 폭 : 리터당 150원
- 7차 도매 최고가격 :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등유 1,380원
- 소비자 예상가 : 1,800원대 (주유소 재고 소진 후 3~5일 시차)
- 유류세인하 연장 : 2026년 7월 31일까지
주유소 기름값은 며칠내로 내려갑니다. 아직 2,000원대 가격표가 붙어있다면 조금 기다리시거나, 이미가격을 낮춘 주유소를 먼저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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