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통행료 무료 2026년 7월부터 출퇴근 시간 적용
솔직히 말씀드리면, 광안대교 요금을 내면서도 언제까지 내야 하나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수영구에서 센텀 방향으로, 혹은 반대로 매일 오가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소형차 기준으로 출퇴근 때마다 500원씩, 한 달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 나가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꽤 반가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 광안대교 통행료, 출퇴근 시간에는 안 내도 됩니다
2026년 6월 11일,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광안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존에는 출퇴근 시간에 50% 감면이 적용됐는데요.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그 50%도 사라집니다. 말 그대로 0원입니다.
무료가 적용되는 시간대는 이렇습니다.
- 평일 오전 6시 ~ 9시
- 평일 오후 6시 ~ 8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적용됩니다.
별도로 사전 등록이나 신청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시간에 광안대교를 지나면 자동으로 무료 처리됩니다.
■ 언제부터 시행되는 건지,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한 가지 짚어두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6월 11일 위원회 통과는 최종 확정이 아닙니다. 6월 23일 부산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되는 구조여서, 이르면 2026년 7월부터 무료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본회의 통과 전이라는 점은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임말숙 의원(해운대2)은 이 정책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설명했습니다.
■ 지금까지 통행료가 얼마였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광안대교 통행료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보면, 이번 무료화의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원래 소형차 기준 기본 요금은 1,000원입니다. 2018년부터 평일 오전 7시~9시 출근 시간에 한해 50% 할인이 처음 도입됐고요. 2025년 5월에는 할인 시작 시간이 오전 6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습니다. 퇴근 시간 할인도 이후 추가됐는데요.
그 결과 지금 출퇴근 시간대 요금은 이렇습니다.
- 경차: 250원 (기본 500원의 50%)
- 소형차: 500원 (기본 1,000원의 50%)
- 대형차 이상: 750원 (기본 1,500원의 50%)
여기에 2025년 2월 도입된 스마트톨링 — 무정차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 에 사전 등록한 차량은 100원이 추가로 할인됩니다.
이번 조례가 통과되면 출퇴근 시간 요금이 차종 구분 없이 모두 0원이 됩니다.
■ 광안대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번 무료화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단계적 유료도로 출퇴근 무료화 정책의 일환입니다.
부산시는 총 7곳의 유료도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미 2025년 11월부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요금이 무료화됐습니다. 광안대교는 그 다음 순서입니다.
앞으로 수정산터널은 2027년 4월 이후 전면 무료화가 예정돼 있고, 거가대로·부산항대교·천마터널도 2년 내 순차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두시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광안대교는 민자 도로가 아닌 부산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시 직영 도로입니다. 그래서 민간 사업자와의 손실보전금 협의 없이 조례 개정만으로 무료화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통행료 징수 자체도 2028년 5월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무료화 재정 부담 기간은 약 2년에 그칩니다.
매일 아침 광안대교를 건너는 루틴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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